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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얀 시야가 잿빛으로 뒤덮였다.
그에게는 ‘고통령(고등학생이 뽑은 대통령)’이라는 새 별명이 생겼다.
함께 지내던 집을 내놓은 동생 이현이(길은혜) 때문에 갈 곳마저 사라진 현수는 정선을 잡을 수 없었고,
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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